
1. 대기업 퇴사 후 귀촌, '마을 카페'로 지역 명소가 된 40대 부부서울에서 15년 넘게 대기업에 다녔던 김현우(가명) 씨 부부는 40대 중반을 넘기면서 삶의 방향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 고소득이 보장된 안정된 직장이었지만, 지속적인 야근과 회의, 그리고 서울 생활의 속도감이 삶을 점점 소모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부부는 몇 년간 여행을 다니며 틈틈이 전국의 시골 마을들을 방문했고, 마침내 강원도 평창 인근의 한 작은 마을에 카페를 차리기로 결심했다.카페는 마을 입구의 오래된 한옥을 리모델링해 꾸몄다. 이들은 처음부터 수익보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농가의 커피 원두를 사용하고, 마을 주민이 만든 디저트를 납품받았다. 초기에는 하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