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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후 지역 축제·행사로 수익 내는 현실적인 방법

lifego-news 2025. 7. 29. 14:33

지역 축제의 경제적 가능성, 귀촌인의 새로운 기회

귀촌을 결심한 많은 사람들은 ‘자급자족’ 또는 ‘자연 속 삶’만을 떠올리곤 하지만, 실제로 시골에서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익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게 성장 중인 분야가 바로 지역 축제와 행사 참여를 통한 수익 창출이다. 지방자치단체와 마을 공동체는 해마다 다양한 테마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그 안에는 귀촌인이 참여할 수 있는 소득 기회가 풍부하게 숨어 있다.

예를 들어, 벚꽃축제, 감자축제, 고구마 체험 행사, 마을 음악회, 전통시장 장터 같은 지역 기반 행사는 매년 수천에서 수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한다. 이런 축제에서는 다양한 판매 부스가 운영되고,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때 귀촌인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가공식품, 지역 농산물, 혹은 본인의 재능을 활용한 콘텐츠(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작은 공연 등)로 참여한다면 충분히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일부 축제는 외부 인력을 대상으로 부스 운영자를 공개 모집하거나, 체험 부스를 제안받는 경우도 있다. 마을 커뮤니티 센터, 지자체 홈페이지, 귀농귀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축제 참여는 단순한 판매의 기회를 넘어 지역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주민들과 관계를 맺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귀촌 후 지역 축제·행사로 수익 내는 현실적인 방법

참여 가능한 축제 유형과 수익 모델

축제에 참여하려면 먼저 어떤 유형의 축제와 행사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지역 축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관광객 유입을 목적으로 하는 대규모 행사이고, 두 번째는 지역 주민 중심의 소규모 커뮤니티 행사다. 대규모 축제는 부스 신청 경쟁이 치열하지만 방문객이 많아 그만큼 수익 잠재력도 크다. 반면 소규모 행사는 접근성은 좋지만 수익보다 관계 중심의 활동에 가깝다.

축제 참여를 통한 수익 모델은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상품 판매다. 직접 재배한 농산물이나, 그것을 가공한 식품,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직접 담근 장아찌, 수제 잼, 건조한 약초, 천연비누 같은 제품은 축제 현장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나 음료도 수익성이 높다.

또 하나의 모델은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지역 행사에서는 손으로 만드는 체험, 동물 먹이 주기, 트랙터 타기 체험, 농산물 수확 체험 등이 큰 인기를 끈다. 이때 도시에서 배운 재능을 접목하면 차별화된 콘텐츠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공예, 드로잉, DIY 키트 만들기 같은 활동은 도시 감성을 시골에 잘 녹여낼 수 있는 좋은 예다.

그리고 콘텐츠 제작을 통한 간접 수익화도 가능하다. 축제 현장을 유튜브로 촬영하거나 블로그에 포스팅함으로써 광고 수익을 얻거나, 체험 상품을 온라인 판매로 연계할 수 있다. 현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축제 참여 전 준비해야 할 실무 사항

축제에서 수익을 내려면 단순히 참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전에 준비할 사항이 매우 많고, 이를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참여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첫 번째로는 참가 자격과 일정 확인이 필수다. 일부 지역은 귀촌인이나 지역 주민에게만 부스를 개방하기도 하며, 사전 교육이나 간단한 심사를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신청서 작성, 사업자등록증, 보험 가입 여부 등을 체크해야 한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 판매 품목에 맞는 준비물도 철저히 챙겨야 한다. 제품 포장, 가격표, 카드 결제 단말기, 간이 영수증 등은 축제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본 요소다. 위생 관련 품목이나 전기 사용 여부에 따라 별도 허가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행사 주최 측에 사전 문의하는 것이 좋다.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려면 안전도 고려해야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일 경우, 안전 장비나 책임 보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예상 인원에 맞춰 재료를 충분히 확보하고, 동선 설계나 진행 시나리오도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준비가 철저할수록 방문객의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높아지고, 이는 곧 브랜드 인지도와 수익 증가로 이어진다.

홍보도 사전에 계획해야 한다. 지역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축제 참여 사실을 알리면, 평소 팔로워나 이웃 주민들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온라인 채널을 가진 사람은 사전 콘텐츠를 활용해 사전 예약을 받거나 사후 구매를 연결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축제 기반 수익 모델

한두 번의 축제 참여로 큰 돈을 벌기는 어렵지만, 축제를 기회로 삼아 장기적인 수익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축제에서 판매한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면, 이를 지역 로컬푸드 매장이나 온라인 스토어로 확대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이 반응이 좋았다면, 다음에는 유료 클래스나 소규모 농촌 체험 여행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축제를 통해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과 협업하거나, 지자체의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귀촌인은 축제에서의 활동을 기반으로 자신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신뢰를 쌓으며, 점차 활동 반경을 넓혀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전문성이다. 한 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피드백을 받아 상품이나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시골은 입소문이 빠르기 때문에,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면 이후 초청 요청이나 공동사업 제안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결국 축제 참여는 단순한 하루짜리 판매 행사가 아니라, 귀촌인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 정착을 위한 장기 전략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자신의 관심 분야와 재능, 그리고 지역의 특성을 잘 조합한다면, 시골에서도 충분히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